2019년 3월 23일 토요일

사진예술의이해 중간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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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7번
프라하, 내일 날씨 맑음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시간에 장례식장 통로를 물끄러미 바라본 적이 있는가? 20m 남짓한 통로에 양 옆으로 화한과 근조기가 빼곡히 들어찼는데도 어째선지 통로에는 공허함만이 감돈다. 그 통로의 끝에서 끝을 바라다보면 통로 바닥에 비친 싸한 형광등 불빛이 어물거리며 더욱 쓸쓸하게 보이는 것이다. 흰색 국화와 검은 깃발, 회색 통로와 이를 더 창백하게 비추는 하얀 조명. 흑백의 조합은 마치 죽음과 같다. 그렇기에 프라하는, 흑백의 도시는 몹시 쓸쓸해 보인다.
프라하의 봄, 푸르게 빛나고 있어야 할 가로수는 사진 속에서 검은 근조기처럼 늘어서 있다. 근조기들이 지키고 서있는 기나긴 장례식장 통로처럼 바츨라프 광장은 민주주의의 죽음을 통탄하는 듯하다. 그 어둡고 슬픈 선이 수렴하는 끝엔 국립박물관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광장을 내려다본다. 바츨라프 광장은 프라하의 역사를 겹겹이 쌓아놓은 시간의 길이자 흐름의 길이다. 흐르지 않고 고여 버린 물과 같이 멈추어버린 시간은 그 자리에서 죽어간다. 1968년 그렇게 죽어간 시간들은 광장을 따라 역사가 잠들어있는 박물관으로 향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꽉 쥔 주먹은 바츨라프 광장을 가로지른다. 아직 쓰러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처럼 그들의 결연한 의지와 같지만 너무나도 어둡고 외롭다. 광장을 다 건너지 못한 그 주먹 옆, 보란 듯이 광장의 끝에 도달한 하얀 횡단보도는 닿지 못한 그들의 이상일까. 그들의 의지를 꺾은 것은 팔목을 옥죄이고 있는 시계일까. 어두운 주먹과는 대조적으로 하얗게 빛나고 있는 시계는 열두시 이십분을 조금 지나친 채로 멈추어있다. 마치 텅 빈 광장의 공허함이 그대로 시계 안에 녹아버린 것만 같다. 사진 속에 갇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시계는 그들의 의지와는 반대로 너무나도 하얗고 차갑게 빛나고 있어 숨이 막혀온다.
그가 찍은 수많은 바츨라프 광장에는 거의 항상 사람이 있다. 총을 든 사람, 높이 팔을 치켜 든 사람, 호소하는 사람, 노려보는 사람, 눈물을 흘리는 사람, 화를 내는 사람, 깃발을 펄럭이는 두 손을 맞잡은 사람, 팔짱을 끼고 바라보는 사람, 철모를 쓰고 앉아있는 사람, 망치를 든 사람, 총을 겨눈 사람, 절규하는 사람, 다친 사람, 죽은 사람. 그러나 이 사진 속 광장에는 사람이 없다. 텅 빈 광장이 고요하고 적막해서 쓸쓸해지는 동시에 그 조용함 속에 홀로 뻗어 나온 주먹이 긴장감마저 갖게 한다. 그러나 이 고요함은 모두의 의지가 한차례 꺾였다는 증표이기에 그 주먹이 한없이 연약해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사진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처음엔 너무나도 조용하고 쓸쓸해 보이는 것에 가슴이 아팠고, 다음으론 그들을 절망하게 하는 구속에 가슴이 아팠고, 마지막으론 그들의 꺾인 의지와 그 연약함에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쓸쓸함과 외로움이 지나간 이후로는 마음이 개운해졌다. 사진 속에서 그런 수많은 감정이 승화된 그들의 목소리가 아주 담담하게 들려오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의지는 끝나지 않았다고,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프라하가 될 걸 믿었다고. 그렇기에 사진 속 프라하는 아무리 비바람이 몰아치더라도 하늘이 개고 날이 맑아지면 다시 잔잔하게 빛날 호수와 같았다.

하고 싶은 말
좀 더 업그레이드하여 자료를 보완하여,
과제물을 꼼꼼하게 정성을 들어 작성했습니다.

위 자료 요약정리 잘되어 있으니 잘 참고하시어
학업에 나날이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구입자 분의 앞날에 항상 무궁한 발전과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홧팅

키워드
사람, 광장, 사진, 그들, 통로,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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