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7일 수요일

민족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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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식 / 숭실대 교수, 정치외교학
경희대 대학원보 159호
겔너는 그의 고전적 저서 『민족과 민족주의』에서 나폴레옹 시대에 쓰여진 샤미쏘의 소설을 언급하였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의 그림자를 잃어버린 사람이다. 겔너는 그 내용에 대해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그림자와 마찬가지로 고유한 민족을 가져야 한다는, 또는 특정 민족에 속해야 한다는 의미로 분석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달리 말해서 민족성은 그림자만큼이나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인간의 속성이라는 인식을 내세운다는 뜻이다. 민족주의자들은 이런 민족의 '자연성'과 '보편성'을 다시 영구 불멸의 탈역사적 주체로 발전시키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는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족이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일 접하게 된다. 2008년 한국의 봄을 달군 화제는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에서 벌어진 중국 민족주의의 폭력적 양상과 이에 대한 한국 대중의 민족주의적 반응이었다. 또 일본에서 독도에 대한 민족주의적 교육 강화에 대한 한국의 민족주의적 대응이었다. 쇠고기 파동의 확산 과정에서도 식품 안전 못지않게 민족적 자존심이 작동했다는 사실은 명백해 보인다. 민족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은 물론 인터넷과 같은 매스 미디어를 통해서 오히려 더 강화되는 양상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민족', 근대가 만들어 낸 이름
하지만 민족은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현상도 아니고 영구 불멸의 탈역사적 주체는 더더욱 아니다. 앤더슨은 '상상의 공동체'라는 개념을 통해 근대 민족을 설명하고 분석하였다. 과거 혈연이나 지역 단위의 소규모 공동체와는 달리 민족은 서로 한번도 접해 보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을 상상과 인식의 기제를 통해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근대적 개념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겔너는 상기 저서에서 근대 자본주의의 발전과 그에 따른 기능적 필요에 의해 민족이 생성되었다는 설명을 제시하였다. 자본주의의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위해서는 민족과 같이 커다란 단위의 대중 사회가 필요했고, 기술을 활용하는 생산양식은 대중적인 교육 제도를 필요로 했다는 말이다. 여기서도 다시 한번 민족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 졌다는 지적이 등장한다.
홉스봄은 『1780년 이후의 민족과 민족주의』에서 개념의 근대성과 역사성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대중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민족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추적하였다. 그는 민족주의 엘리트가 위로부터 강요하거나 확산시키는 민족의 개념 뿐 아니라 대중 속에서 아래로부터 형성되는 개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민족을 훨씬 장기적인 측면에서 조명하고 분석하는 스미스조차 근대 민족의 기초로 작용했던 전(前)근대의 '민족의 종족적 기원'을 강조하지만, 이는 하나의 재료로 사용된 것이지 그 자체가 민족이었다는 주장은 아니다. 대부분의 민족과 민족주의 연구자들은 이들 현상의 근대성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
이처럼 민족은 사람이 눈이 두 개이고 코가 하나이듯이 자연스런 속성이 아니라 사회적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무척 다양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근대라는 커다란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성장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지만, 실제로 지구상에는 존재하는 민족만큼이나 다양한 민족의 개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0인 10색의 민족 개념

하고 싶은 말
좀 더 업그레이드하여 자료를 보완하여,
과제물을 꼼꼼하게 정성을 들어 작성했습니다.

위 자료 요약정리 잘되어 있으니 잘 참고하시어
학업에 나날이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구입자 분의 앞날에 항상 무궁한 발전과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홧팅

키워드
민족, 민족주의, 근대, 개념, 겔너,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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