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박태원, 천변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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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독후감> -박태원, 천변풍경 요약 일정한 줄거리는 없고 1930년대 서울 천계천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런저런 이야기 모음이다. 사법서사인 민 주사는 큰 부자는 아니지만 꽤 넉넉한 재산을 지닌 오십대 남자다. 관철동에 스물다섯 살의 첩을 두고 있다. 어느 날 안성 댁이 자기 또래의 남자 대학생과 함께 있었다. 안성 댁은 어릴 때 고향에서 함께 자란 동기간 같은 사람이라고 변명하지만 민 주사는 의심을 풀지 � ��는다. 그리하여 민 주사는 안성 댁을 떼어버리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마음 여린 민 주사는 그 결심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오히려 계동에 새로 큰집을 사주고 첩살림을 계속해 나간다. 이쁜이는 일곱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삯바느질을 하는 홀어머니와 단 둘이 13년을 지낸 뒤 스무 살에 전매국 직공 강석주에게 시집을 간다. 그러나 강석주는 별로 살림살이가 넉넉지 못한데도 여학생, 술집 여자와 놀아나 이쁜이를 돌보지 않는다. 그러다 이쁜이를 짝사랑했던 점룡이가 술집에서 강석주를 만나 시비 끝에 강석주를 때린 일로 이쁜이는 쫓겨나 홀어머니에게로 돌아온다. 금순이는 가난한 시골에서 태어나 열다섯 살에 열일곱 살 총각과 혼인을 정한다. 그러나 총각은 봉치날 전날에 부모 몰래 집을 떠나 서울로 도망쳐 혼인을 깬다. 금순� � 1년 뒤 다시 세 살 아래 소년과 혼인을 한다. 그러나 결혼 생활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신랑은 호열자에 걸려 죽고,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를 의심한 시어머니의 학대를 견디지 못한 금순은 시집을 뛰쳐나온다. 그러나 친정어머니는 죽고 친정아버지와 남동생 순동은 어디론가 떠나버려 갈 곳이 없어진 금순은 인신 매매범의 꾐에 빠져 서울로 올라온다. 인신 매매범은 금순을 여관에 데려다 놓고 도박을 하러 갔다가 경찰에 붙잡힌다. 며칠 동안 여관 신세를 지던 금순은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다행스럽게 '평화 카페' 여급인 기미꼬와 하나꼬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아버지와 남동생을 다시 만나는 행운도 안게 된다. 그리고 노름꾼이며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는 버릇을 지닌 남편을 피해 서울로 올라온 만돌 어멈 이야기, 수다꾼 점룡이 어머니와 이쁜이를 짝사랑하는 점룡이 이야기, 한약국 집주인과 아들 내외 이야기, 한약국 집 점원 창수 이야기, 포목점 주인 이야기, 몰락해 강화로 떠나버린 신전집 이야기, 이발소의 재봉이 이야기 등 1930년대의 어느 해 이른 봄부터 다음 해 이른 봄까지 1년 동안에 걸쳐 청계천변에서 일어나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이 소설의 줄거리이다. 마음에 드는 문장 10개와 이유 ⑴ 으떡허다 그러긴 . 그것두 다아 말허자면 시절 탓이지. 그래, 이십 년두 전에 장사를 시작해서 한 십 년 잘해 먹던 것이, 그게 벌써 한 십 년 될까? (P.19) → 시절을 잘 못 타고 태어난 자신의 신세를 탓하는 것을 사투리로 읽으니 더 진정성 있고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⑵ 순간에 떠도는 눈물을, 남몰래 소매 끝으로 씻은 그 다음에, 얼른 다시 고개를 들어 보았을 때에는, 이미 아버지의 모양을 이 한약국 구석진 방에 찾을 수 없었다. (P.53) → 아버지와 떨어져야 하는 창수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구절이었다. 창수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당부하는 아버지와 그 앞에서 눈물을 참는 창수의 모습을 보고 부자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⑶ 그래 민 주사는 안성집을 꽉 믿어 왔던 것이, 천만 뜻밖에도, 자기의 눈을 기어, 계집이 어떤 젊은 학생 놈하고 좋아 지내는 것을, 그는 우연한 기회에 발견하고 놀랐다.(P.71) 키워드 천변풍경, 박태원, 천변, 독후감,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