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7일 수요일

11 그대 눈동자에 건배

11 그대 눈동자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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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을 하는 이야기꾼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것 같은 이야기들 덕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한 권의 책을 읽었지만 각 작품마다 각기 다른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짧은 호흡으로 한 이야기씩 끊어 읽기에 좋은 소설집이지만, 나는 결국 책이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는 건 비밀아닌 비밀이다.

하고 싶은 말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사람이다. 이 책은 번역되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공대 출신의 작가. 전문적으로 문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인데도 참 재미있는 글을 많이 쓴다. 그리고 끊임없이 출간되는 새로운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작가의 성실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글쟁이로 살지 않고 그냥 회사에 다녔더라면 정말 아까웠을 뻔한 인재라고 생각한다. 그의 작품은 일본 내에서 상도 많이 받았고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된 경우도 있었다. 주로 장편 소설을 쓰는 그가 가끔 이렇게 소설집을 내기도 한다. 최근에 읽었던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의 기억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신작이 나왔다. 사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범인 없는 살인의 밤'보다 이 책이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단편소설 하나하나 소중하게 느껴졌으며 어느 작품 하나에서도 반전을 빼놓지 않았으며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보여 줬다.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내공을 느끼게 하는 짧지만 굵직한 이야기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키워드
독후감, 소설, 추리소설, 히가시노게이고, 그대눈동자에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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