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30일 월요일

소설 스완네집쪽으로 감상평

소설 스완네집쪽으로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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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스완네 쪽으로-'는 이전에 '감정교육', '목로주점', '거꾸로'를 읽었던 방식과는 사뭇 다르게 접했다. 앞서 읽었던 작품들은 모두 한 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기 시작했지만, 이번 경우에는 두 종류의 책을 읽고 난 후 독후감을 쓰게 되었다. 이 두 종류의 책이라 함은, 만화책과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읽히는 책을 일컫는다. 이 책을 읽기 위해 나는 먼저 중앙도서관을 찾았다. 검색해 보니 대출가능한 도서가 한 권 있기에 빌렸는데, 웬걸 만화책이 아닌가. 과연 내가 만화책을 읽고 양질의 독후감을 써 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그 책을 서둘러 들고 나왔다. 집에 와서 읽어보니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만화를 그려놓은 책이 아니었다. 원작 속 본문 내용을 비교적 충실히 지키려는 노력이 엿보였을 뿐만 아니라, 원문을 직접 읽었을 때 이해하기 힘들 수 있는 부분들의 쉬운 이해를 도와주는 측면도 가지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만화책이 이 책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화책은 총 3부로 되어있는 '스완네 쪽으로' 중 1부 만이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었기에 1부, 즉 '콩브레' 에서의 사건들만 다루고 있다. 이 점이 내가 독후감을 쓰면서 두고두고 아쉬워했던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독후감에서 1편에 대한 감상은 만화책을 통한 감상이고, 나머지 2부와 3부에 대한 감상은 앞선 그것과는 조금 다른 감상이 될는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일단, 이런 것들은 차치하기로 하고 이 소설을 읽고 난 감상을 지금부터 써본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원래 총 7편으로 되어 있다. 그 중 1편인 '스완네 쪽으로'의 내용은 주로 나'가 자신의 유년시절, 사교계에서의 생활, 연애 경험 등을 '기억'을 통해 떠올린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유년기를 콩브레에서 보냈다. 레오니 대고모의 집에서 있었던 일들과 그 곳의 하녀였던 프랑소와즈에 관해 얽힌 사소한 일들, 자기 전이면 언제나 엄마에게 뽀뽀를 받곤 했던 기억들 모두가 콩브레에서의 추억에 해당된다. 그리고 콩브레 주위에는 스완의 집이 있는 메제글리즈와 게르망뜨 이렇게 두 곳으로 향하는 산책길이 있다. 메제글리즈 쪽으로 산책을 나가 아가위나무 앞에서 황홀경에 빠진 기억과 게르망뜨 부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다가 부인의 딸의 결혼식에서 그녀의 실물을 보고 실망한 일 등이 이 두 길에 얽혀있다. 스완의 딸 질베르트와 사랑에 빠진 것도 이 곳 콩브레에서의 추억 중 하나이다. 이 밖에 '나'는 산책 도중 작곡가인 뱅퇴이유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그의 딸이 동성애를 즐기며 사디즘을 추구하고 있는 광경을 발견하기도 하면서 한층 더 성숙해 간다. 이러한 추억들은 '나'가 이후에 마들렌느 과자를 차 한 스푼에 담가 먹음과 동시에 기억으로서 되살아난다. 즉 마들렌느 과자와 한 스푼의 차가 '나'의 기억을 되살려 준 것이다.
그 다음으로 이 소설의 두 번째 큰 틀을 이루는 내용으로 스완과 오데뜨의 사랑이 있다. 스완과 오데뜨의 사랑을 살펴보기에 앞서, 스완과 오데뜨를 서로 만나게 해 주는 계기를 만들어 준 하류 사교계를 살펴보면 그곳에서의 개인 간의 관계가 꽤나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데뜨와 스완은 베르뒤랭 부부가 주최한 살롱에서 만남을 갖는다. 이곳에는 어리숙한 코타르 의사, 남녀 간의 관계를 맺어주기를 좋아하는 화가, 대학교수인 브리쇼를 비롯해 고고학자인 사니에트도 참여한다. '베르뒤랭의 사람들'로 일컬어지는 이들은 오데뜨가 데리고 온 스완과 함께 살롱에서의 생활을 해 나간다. 이 와중에 스완과 오데뜨는 교제를 지속하는데, 스완은 오데뜨의 집에 방문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스완은 오데뜨의 모습을 마치 보티첼리의 제포라와 유사하다고 여기기까지 하면서 그녀의 모습을 예술로써 재구성하고 이상화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스완의 오데뜨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깊어지고 둘 사이의 관계는 점점 깊어져 가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베르뒤랭의 사람들'이 스완을 소외시키고, 그에 따라 스완은 사랑의 결핍을 느낀다. 이 와중에 쌩뙤베르트 부인이 주최한 저녁 음악회에 참석하여 뱅퇴이유의 소나타를 슬픔에 잠긴 채 듣는다. 그 후 스완은 익명의 편지를 한 통 전해받는데, 그 편지의 내용은 오데뜨가 여러 사람들의 정부였고, 사창가에도 드나들었던 전력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 편지를 계기로 스완의 오데뜨에 대한 사랑은 산산조각이 나 버렸고, 더 이상 그는 오데뜨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가지지 않았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앞서 말했듯이 총 7편으로 되어있다. 그 중 1편만을 다룬 것인데 1편만이 다루는 내용만도 엄청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내용이 한정되어 있었기에 읽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내가 소설 속 배경이 되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관습, 예절 등에 대해 문외한이기에 내용이 너무도 생소하게 다가왔을 뿐이다. 먼저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말하자면, '기억'하는 방식을 이용하기 위해 작가가 쓴 기법, 즉 마들렌느 과자와 차를 마심으로써 떠올리게 된 기억이다. 나에게 주인공의 콩브레에서의 기억을 되살려 주는 매개로서 한 스푼의 차에 담가 먹은 마들렌느 과자라는 것이 신선했다. 과자의 맛을 음미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아주 세밀하게 묘사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하고 싶은 말
좀 더 업그레이드하여 자료를 보완하여,
과제물을 꼼꼼하게 정성을 들어 작성했습니다.

위 자료 요약정리 잘되어 있으니 잘 참고하시어
학업에 나날이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구입자 분의 앞날에 항상 무궁한 발전과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홧팅

키워드
감상평, 스완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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