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일 수요일

채식주의자 독후감 (2)

채식주의자 독후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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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채식주의자>
<요약>
표제작인 2004년에 발표한 <채식주의자>, 2005년 이상 문학상 수상작 <몽고반점>, 그리고 2005년에 발표한 <나무 불꽃> 세편의 중편으로 구성된 소설가 한강의 연작소설집이다. 시로 먼저 등단한 이력이 있어서 인지 단아하고 시적인 문체와 단문으로 쓰여져 읽기도 편하고 번역하기에도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등장인물은 오로지 4명이다. 주인공 영혜와 남편, 영혜언니인 인혜와 그 남편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밀도 있는 구성력으로 작가 특유의 개성을 고스란히 살린 문장으로 상상이상의 전개를 이어간다. 타고난 소설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 입은 영혼의 고통을 식물적인 상상력에 결합시켜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인공인 영혜의 육식거부는 그의 아버지에서 비롯되었다. 월남전 참전용사로 베트콩 7명을 죽인 아버지는 훈장을 받기도 한 명예로운 군인이나, 가족들에게 폭력을 일삼는다. 어린 영혜는 물었다는 이유로 집에서 기르던 개를 오토바이에 묶어 끌고 다니다 죽인다. 아버지에게는 개의 살육이 그저 부정의 실천이었을 뿐이겠지만, 모두에게 불분명한 동기인 영혜의 육식 거부가 실은 그 어린 시절의 끔찍한 기억에서 비롯된 것이다. 죽어가는 개에 대한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점점 육식을 멀리하고 스스로� � 나무가 되어간다는 생각하는 영혜를 주인공으로 각 편에서 다른 화자가 등장한다. 첫번째 <채식주의자>에서는 아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남편, 두번째 <몽고반점>에서는 처제의 엉덩이에서 남은 몽고반점을 탐하며 예술혼을 불태우는 사진작가인 영혜의 형부, 세번째 <나무 불꽃>에서는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을 목격했으나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언니 인혜가 화자로 등장한다.
<마음에 드는 문장과 그 이유>
한 사람이 철두철미하게 변하면 다른 한 사람은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23p)
변한 아내의 모습에 더 이상 불평하지 않고 순응해가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육식은 본능이에요. 채식이랑 본능을 거스르는 거죠 (31p)
본인의 의지로 거스르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고기를 전혀 안먹고 풀만 먹고 � ��니다. (35p)
같은 것도 폭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장모와 처형의 설득은 아내의 식습관에 ㅇ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37p)
면역학적 관점에서 쓴 문장이기 때문이다.
억센 손가락으로 두 입술을 열었으나, 악물린 이빨을 어쩌지 못했다. (50p)

키워드
채식, 채식주의자, 주의자,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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