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hwp |
목차 ♥ 줄거리 p1 ♥ 작품분석 p2 ♥ 독후감 p12 본문 ♥ 독후감 감정 기복이 커서 분별력을 자주 잃고, 위기에 빠지면 비관에 젖어 자학하는 비관주의자에 겁도 많은 등 여러 심리적 약점을 가진 로미오였지만 죽는 순간의 소망만큼은 줄리엣과 함께 하는 것이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확실히 살인까지 저지른 경솔함은 좀 지나쳤지요. 하지만 사형 대신 추방형을 선고 받았을 때 차라리 죽겠다고 비관한 그 마음의 출발도 그저 줄리엣과 함께 하고자 하는 열망이 너무도 컸던 데서 나왔던 것 같아요. 다만 아직 어리고 워낙 사고의 폭이 좁아 좀 더 넓게 멀리 볼 줄 몰랐던 것이 문제였지요. 줄리엣과 그녀와의 사랑을 안전하게 지킬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능력도 아주 많이 부족했어요. 사랑이라는 그 크고 엄청난 감정의 파도를 감당하고 현명하게 다스리기에 로미오는 너무도 미숙했던 것 같아요. 그렇다 해서 그 사랑의 진실성마저 진짜가 아니라 할 수는 없는 거라고. 그의 죽음은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의 경솔한 살인에 책임을 지고 줄리엣과의 사랑을 지켜낸 것이라고. 미숙하게나마 뜨거운 사랑을 표현한 그의 방식에 공감은 할 수 없지만 이해는 할 수 있고 존경은 할 수 없지만 안타까운 시선으로 동정해 줄 수는 있는 것이니, 저는 로미오를 그렇게 따뜻하게 봐주고 싶어요. . 그리고 그들은 죽음을 함께하며 결혼의 서약을 지켜냈어요. 그들의 자살은 결혼의 서약이 도저히 지켜지지 못할 것 같은 현실의 상황에서 서로를 포기하지 않고 도피해서라도 사랑을 지켜내고자 한 뜻이 벌인 일이에요. 로미오의 우발적인 살인에 대한 죄값 또한 나름의 방식으로 책임을 진거고요. 물론 죽음이 살인을 용서하지는 않지요. 그러나 이승에서는 상황도 따라주지 않고 죄도 많이 지었으나 내 사랑만은 지키고 싶다. 죽음으로 값을 치루고 저승에 가서라도 우리 사랑을 이루고 싶다. 그렇게 말하는 이들이에요. 우리들도 그 정도는 봐줄 수 있잖아요. 진짜가 아닌 사랑은 결정적인 순간에 폭로되지요. 그들은 미숙했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경솔했지만 무책임하지는 않았어요. 죽음으로 그것을 증명했고 두 원수 가문의 화해가 그것을 인정해 주었어요. 어린 남녀의 순수한 사랑은 그렇게 한 가지 업적을 남기고 아주 무의미하지만은 않게 이승을 떠났지요. 참고문헌 중학생이 보는 로미오와 줄리엣 / 셰익스피어 / 신원문화사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 김태형 / 교보문고 하고 싶은 말 줄거리 부분은 신원문화사에서 발췌하였고 (약 1p) 작품분석은 이 작품을 흥미롭게 분석한 책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에서 일부 발췌하였어요. (약 10p) 분석글을 처음 읽을 때 한줄 한줄 깊은 공감을 불렀기에 간직해두고 싶어 일일이 적어둔 것인데요. 꼼꼼히 필사하다 보니 그래도 이 분석글에 완전히 공감할 수 없단 생각이 들어 독후감 부분에서 이 작품분석에 반박하는 식으로 썼답니다. (약 4p) 로미오와 줄리엣을 색다른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키워드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 독후감, 4대 희극, 4대 비극 |
2017년 9월 28일 목요일
105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
105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